[경북농업기술원] 잦은 비로 마(산약) 병해 방제 서둘러야

여인철 기자    입력 : 2022.08.26 13:30   

- 시들음병, 탄저병은 비온 뒤 전파 속도 빨라 조기 진단과 신속방제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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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잦은 강우로 인해 진균(곰팡이)이 원인이 되는 시들음병, 탄저병 및 바이러스병 등 마(산약)에 발생하는 병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빠른 진단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탄저병은 시들음병과 함께 마에 가장 많이 발생해 지상부 생육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주로 고온다습 조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8~9월 최대 발병한다.

 

증상은 잎, 줄기에 진한 갈색의 둥글고 움푹한 병반이 생기며 심할 경우 지상부가 일찍 고사한다.

 

이에 발생 초기부터 즉시 병든 잔존물들을 제거하고 적용 약제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시들음병은 식물체의 물관을 막아 시들음, 갈변, 고사에 이르게 해 식물체 전체를 죽게 하는 병이다. 요즘처럼 토양수분의 변화가 급격한 경우 발생이 증가한다.

 

시들음병은 지상부가 시들어 죽기 때문에 마의 수량 감소율 40% 정도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시들음 병원균은 사질성 토양에서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객토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미숙퇴비를 쓰거나 비료 과용 시 발병이 더욱 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병은 마 잎에 모자이크나 조직의 갈변 증상(괴저병징)을 나타내는데 국내 재배 마의 60~100%가 감염돼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마는 주로 괴경(저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땅속의 줄기)을 이용한 영양체로 증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후대에도 계속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육기간에 진딧물 등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시들음병, 탄저병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에 철저히 방제하고, 지상부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인철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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